22일 등록이 마감된 서울지역 주요 대학 2003학년도 입시 1학기 수시모집의 합격자 등록률이 대부분 90%를 웃돌며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80∼90%에 비해서도 더 높아진 것이다. 성균관대의 경우 합격자 389명 중 383명이 등록, 등록률이 무려 98.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0.2%에 비해 무려 8% 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연세대도 합격자 428명 중 409명이 등록, 등록률 95.56%로 나타났고, 한양대 역시 462명 가운데 448명이 등록해 97%의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합격자 505명 중에서 53명만 미등록, 등록률이 91.49%였고, 이화여대는 합격자 356명 가운데 349명이 등록, 지난해(87.6%)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아진98%로 집계됐다. 중앙대의 등록률은 다소 낮은 88%에 머물렀다. 이처럼 올해 등록률이 높아진 것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했더라도 반드시 한 곳에 등록을 하도록 한 데다, 내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됨에따라 수험생들의 재수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각 대학은 미등록 인원에 대해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고, 대부분 정시모집에서 결원을 보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