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가 오는 2010년까지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늘어나고 4차로 이상 국도 비율도 전체의 50%로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21일 지역 균형개발 및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현재 2천7백78km인 고속도로 총연장을 2010년까지 4천km,2020년까지 6천1백60km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34% 수준인 4차로 이상 국도 비율도 2010년까지 50%로 높이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렇게 되면 지난 2000년 말 현재 19조5천억원에 달하는 교통혼잡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올해 △전주∼광양 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주문진∼속초구간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를 착공하기로 했다. 또 4차로인 경부고속도로 경주∼언양 구간을 6차로로 넓히는 공사도 시작한다. 건교부는 이와 별도로 수도권에 기존 고속도로 외에 5∼6개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키로 하고 국토연구원에 수도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 고속도로망 체계 구축 용역을 의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