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34분께 119 서울종합방재센터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패션전시장을 폭파시키겠다"는 남자 목소리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직후 경찰과 119 구조대 등이 코엑스 3층 컨벤션홀 현장에 출동, '서울컬렉션위크' 패션쇼가 중단되고 장내의 300여명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그러나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이 행사장 안팎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패션쇼는 1시간만에 재개됐다. 경찰은 전화가 걸려온 서울시내 한 공중전화에서 지문을 채취, 협박범의 신원을 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