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GM대우자동차가 정부의 경차기준 확대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2일 정부가 경차의 기준을 유럽 수준으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경차부문에서 우위를 지키던 대우자동차가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인천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GM대우측도 마티즈 후속모델인 M-200을 개발,내년에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이번 조치로 2천억원이 넘는 그동안의 개발비용이 투자손실로 이어져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정부가 경차기준 확대방침을 철회하도록 지역 경제계 및 시민단체와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우차 공장이 있는 경남도와 전북도 등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최근 경차기준의 배기량을 현행 8백㏄에서 1천㏄로,너비를 1.5?에서 1.6?로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시행키로 결정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