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도의 '세계 평화의섬' 지정을 위한각종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평화의섬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3월 기공식을 갖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의 제주밀레니엄관을 비롯, 제주남북평화센터(재단) 설립, 제2회 제주평화포럼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일정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우선 그동안 사업별로 제각각 추진돼온 것을 각 사업간의 관계를 정립시켜 연계성을 갖도록 하고 평화관련 업무를 전반적으로 다룰 별도의 사무국을 구성키로 했다. 또 전문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워크숍, 세미나, 공청회 개최 등 내년말까지의 세부계획과 추진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2004년부터 평화포럼 정례화, 제주밀레니엄관 및남북평화센터 운영, 국내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외국연구기관과의 학술교류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같은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평화의섬'에 대한 개념을 한층 명확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