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를 운행하는 청소차 1천500여대가 2006년까지 천연가스(CNG)나 액화천연가스(LPG)를 사용하는 저공해 차량으로 전면 교체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저공해 청소차 보급' 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2006년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내 자치구나 민간대행업체가 운행하는 청소차 1천537대 가운데8t 이상 대형차 379대는 대.폐차 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CNG 차량으로 교체하고, 8t 미만 중.소형차 1천158대는 LPG차량으로 엔진을 개조한다. 시는 대형 CNG 청소차의 경우 1대당 기존 경유차량 구입가격보다 비싼 금액인 7천200만원 가운데 6천만원을 국비와 지방비 각 50% 비율로 지원해 주고, 중.소형 LPG 차량은 엔진 개조비로 1대당 600만원씩 보조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에 28억여원을 들여 CNG 청소차 30대와 LPG 청소차 180대 등 210대를 보급하는 데 이어 2004년 390대, 2005년 420대, 2006년 517대 등 연차적으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택가 운행빈도가 높은 청소차량을 저공해 차량으로 교체함으로써 도심의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1천20대인 CNG 시내버스도 2006년까지 8천179대 전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