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카콜라(대표 거트 브루스)가 1천만원을 들여 일반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색 행사를 펼친다. 지난 6∼12일 홈페이지(www.cocacola.co.kr)에서 '산타 소원성취 이벤트'를 열어 네티즌을 대상으로 '꼭 이루고 싶은 소원'에 대한 사연을 접수한 이 회사는 3천3백여명의 응모분중 2명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것. 우선 충남 공주시 반포면 B초등학교에서 도서관 관리 자원봉사자로 활동중인 장모씨(39)의 '산골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게 해주고 싶다'는 사연이 채택돼 이 학교에 7백여권의 어린이용 도서와 책장(4백만원어치)을 전해 주기로 했다. 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E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박모 교사(46)의 사연에 따라 학업성적은 좋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 2∼3명에게 6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