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취업문호가 가장 넓은 직종은 학습컨설턴트를 뽑는 교육산업 분야다. 온라인 채용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 9월 5백28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산업 분야가 올 하반기 전체 채용의 28.6%인 1만2천2백32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도 58.4%나 증가한 규모다. 조사대상중에서 64%인 3백39개 기업만이 올 하반기 4만2천7백92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교육산업이 뜨는 업종임을 알 수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학습지 및 유아교육 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학습지 교사를 뽑으려는 업체들의 수요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대교 교원 웅진닷컴 JEI재능교육 등에서 매달 뽑는 학습지 교수는 각 업체당 2백~7백명 정도 수준. 매월 뽑는 규모가 이렇게 큰 것은 그만큼 그만두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업체마다 직종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스카우트를 당해 한 달에 많게는 2백명 가까이 그만두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