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환경사업소내 생활쓰레기 소각장이 운전 부실 등으로 인해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북부 환경운동연합, 의정부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소각장 해고자 등은 29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1일 이후 매일 수차례소각로 온도가 적정온도인 850∼950℃에 미달하거나 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각로 온도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생활쓰레기의 완전연소가 이뤄지지 않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등은 "지난 21일과 28일 소각로 내부 온도에 영향을 주는 쓰레기 투입기기(그레이트)가 수시간 동안 고장났고 시설용량인 하루 200t이 넘는 쓰레기가 무리하게 처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일 SK건설에 이어 시와 소각장 관리운영권을 계약한 ㈜한불에너지측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노조를 결성한 기술자 42명을 모두 해고, 새 기술진을 투입시켰으나 운전경력 등이 부족해 운전 부실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각장 관계자는 "정기적인 검사에서 다이옥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소각로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