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15일 하수종말처리장 민간위탁건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부터 시설운영 전반에 관한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기로 했다. 성곡동 16만4천㎡ 부지에 설치된 안산하수종말처리장은 생활하수 17만9천t, 공장폐수 20만6천t 등 하루 38만5천t을 처리하며 부대시설로는 중계펌프장 17개소, 차집관거 27.6㎞ 등을 갖추고 있다. 시(市)는 내년 초 공개경쟁을 통해 위탁업체를 선정한 뒤 시설물 가동과 관련한업무를 위임하고 2004년 3월께 준공 예정인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14만9천t)에 대해서도 민간에 위탁할 방침이다. 시는 민간전문업체에 위탁할 경우 시설물 가동과 관련한 연간 예산 25억원의 30% 가량을 절감할 수 있고 정규 및 기능직 공무원 40여명을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다른 부서로 전출시켜 공무원 증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을 민간 전문업체에 위탁할 경우 선진기술 및 경영기법의 도입 등으로 운용의 효율이 높아지고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