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Depression)이란 침울, 슬픔, 죄책감, 자기비하 등으로 나타나는 심각하고 만성적인 이상심리 상태를 말한다. 세계 인구의 17%가 일생에 한번쯤 우울증을 경험한다. 여성의 우울증 발병률은 남성의 2배쯤 된다. 여성의 10~25%,남자의 5~12%가 일생에 최소 한번은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의학계에서는 여성의 5~9%, 남성의 2~3%가 우울증 환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정신과 김광수 교수는 "우울증은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의 하나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우울증인줄 모른 채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잠시 마음이 가라앉아 있거나 평소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일시적이고 일과적인 우울한 기분을 우울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울한 기분이나 비관적인 생각, 불면증, 식욕감퇴 등의 현상이 몇주에서 6개월 정도 가량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우울증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질환 중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가장 많다. 심혈관계 질환, 유전적 원인, 심리적원인, 알콜과 약물로도 발병할수 있다. 아직도 우울증을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떤 충격으로 생긴 일시적 현상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생활에 흥미를 잃는 것은 물론 심지어 자살로 이어질수 있다. 그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우울증은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율이 70~90%에 이른다. 쉽게 치유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우울증이나 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전문의와 치료 방법을 상의해야한다. 신제품으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에서 개발한 항우울제인 웰부트린 서방정(몸속에서 서서히 방출되는 알약)은 국내에서 내년 1월 시판된다. 성기능 장애와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덜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웰부트린 서방정은 현재 미국에서 100대 처방전 약물의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편 자신이 우울증에 걸린 것으로 의심이 간다면 15일부터 22일까지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전국의 8개 병원에서 실시되는 "2002년 우울증 선별의 날 행사"에 참가하면 된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청각교재를 통한 우울증 교육 우울증 선별검사 정신건강 전문가 상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비는 전액무료다. 02)3779-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