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중동신도시에 위치한 부천 테크노파크에 첨단기술 협력연구단지(BTC)가 조성되면서 중소기업 기술개발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정부 지원 자금을 기반으로 고가 연구장비를 확충해 지역기업의 기술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게 연구단지의 목표다. 이같은 첨단 지식기반 조성사업에는 부천시와 부천테크노파크 입주업체, 전자부품연구원 등 민.관.연이 삼위일체가 돼 뛰고 있다. 부천시 등은 이들 프로젝트를 추진할 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한 뒤 연구.개발을 담당할 연구기관 및 업체들과 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구단지에는 모터.센서.계측기기 공동연구센터를 비롯해 생산기술연구원, 중앙대 디자인경영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모터.센서.계측기기 분야는 지난해 8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 12억원 등 모두 52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아 첨단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자인과 바이오 등에서도 각각의 분야에서 오는 2006년까지 10억원, 이후 10억원씩 모두 80억원의 국비 지원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또 전자부품연구원의 마이크로머신센터와 신뢰성평가센터 로봇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중앙대를 비롯해 광운대, 대전보건대, 부천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연구소도 입주시켜 연구.개발 기능을 확충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테크노파크 203동과 401동 2개 동에 모두 1만6천1백여평의 공간을 연구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바이오산업을 위해서는 역곡2동에 있는 가톨릭대학 바이오창업보육센터에 3백여평의 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여기에는 모두 15개 바이오 전문 벤처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연구단지 운영을 주도할 산업진흥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혜영 부천시장은 "연말까지 재단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오는 2004년까지 조직확충을 마무리한 뒤 테크노파크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집적단지로 떠오르고 있는 테크노파크는 1차단지 5만2천여평에 3백14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2차단지 6만평을 오는 200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가 조성중이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