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 실업계 고교생의 절반 가량이 대학진학을 위해 수능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천안지역 4개 실업계 고교에 따르면 올해 졸업예정자 2천22명 중 45%에 해당하는 909명이 수능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생들도 167명이 수능 원서를 접수해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실업계 고교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별 원서 접수를 실태를 보면 천안경영정보고가 3학년 재학생 492명 중 269명이 원서를 제출, 55%로 가장 높은 접수율을 보였으며 천안여상이 588명 중 282명(48%), 천안공고 580명 중 254명(44%), 천안농고 362명 중 104명(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업계 고교들은 각 학교별로 수능 응시자들을 위한 진학반을 편성,야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통해 수능에 대비토록 하는 등 진학지도에 애쓰고 있다. 한 실업계 고교의 진학담당 교사는 "실업계 고교의 정규 교과과정을 소화시키며 별도의 수능시험대비를 하도록 하는 만큼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그러나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등을 통해 부족한 공부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