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표님의 장녀 ○○○ 양의 원활한 방송 진행을 위해 오디션 투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이번엔 직장내 투표 '외압' 논란이다. Mnet '아이-랜드2:N/a'(이하 '아이랜드2') 출연자에 대해 "출연자 가족이 사내 직원들을 투표에 동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공지가 공개됐을 뿐 아니라, 한 직원은 "주말에도 투표 관련 메일이 계속 온다"고 호소하면서 "이런 식으로 동원된 사람들이 투표하면, 오디션 결과를 투명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꼬집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게시물에는 '[총무부] 임직원 긴급 공지'라는 제목으로 "존경하는 대표님의 장녀 ○○○ 양이 Mnet에서 방영되는 '아이랜드2'에 출연 중"이라며 "임직원분들께서는 ○○○양의 원활한 방송 진행을 위해 오디션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문 이미지가 담겨 있다."A대리점 모 사장의 자녀 ○○○ 양이 '아이랜드2'에 출연하고 있다"며 "임직원분들께서는 ○○○ 양의 데뷔를 위해 오디션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또 다른 공지문도 공개됐다.이 회사와 다른 곳에 다니고 있다는 또 다른 글 작성자는 "중소기업 첫 입사인데 대표님 가족, 지인들 사업 관련해서 공구 메시지나 따님분 홍보 메시지가 계속 온다"며 "회사 탕비실엔 홍보랍시고 '아이랜드2' 주제곡을 크게 틀어놓는데 근무 중에 너무 거슬린다"고 호소했다.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투표는 '민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표시하지 않은 빵류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9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우유·대두·돼지고기 표시가 없는 빵류 제품 3개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회수한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업체 르까도드마비가 판매 중인 '쇼콜라 팔레' 세트 제품 2개와 '호두브라우니' 1개다. 이들 세트 제품에는 쇼콜라 팔레 무화과크림치즈맛과 딸기콩포트마시멜로맛 등이 들어가 있다. 제품 내용량은 100g으로 소비기한은 오는 7월 24일~11월 2일이다. 호드브라우니 제품 내용량은 80g, 소비기한은 오는 6월 20일~9월28일이다. 관련 법령을 보면 우유나 대두, 돼지고기와 같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재료를 사용한 경우엔 원재료명 표시란 근처에 별도의 표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우유, 대두, 돼지고기가 함유된 원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이 같은 표시를 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먹지 말고 구입처를 통해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비대면' 배달이 일상화됐다.덩달아 배달업 종사자들도 늘어났는데 때로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고객들로 인해 배달 기사들이 고충을 토로한다.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배달 요청사항이 등장했다. 게시자에 따르면 한 고객은 배달앱의 배달 기사 향한 요청사항에 "1층에서 벨을 눌러달라. 신발은 꼭 벗고 올라와 달라"고 적었다. 아울러 "신발 신고 올라오면 카펫과 계단 청소비용을 청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식당 측에는 "신발 벗기 힘드시다는 배달 기사를 위해 신발 위에 묶어서 올라올 수 있게 봉투 2개를 챙겨주라"고 별도로 요청했다.해당 게시글에는 "이런 주문은 취소해야 마땅하다", "대면 수령하던가 문 앞에 두고 간 뒤 전화를 달라해야 하는 것 아닌지", "본인이 받으러 1층으로 나가야 한다", "세상에 왜 이리 무례한 사람들이 많나"라는 원성이 빗발쳤다. 반면 "누구나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공간이면 할 수 있는 부탁 아닌가", "집 구조가 어떤지를 먼저 봐야한다"는 두둔 글도 눈에 띄었다.이처럼 유별난 배달 요청이 화제가 되자 과거 개가 예민하니 조용히 계단을 올라와 달라던 고객의 요청도 재조명됐다. 당시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A 씨는 이후 음식을 배달한 기사로부터 받은 사진을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다.A 씨는 "우리 강아지가 현관문 밖에서 나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짖어대서 배달요청사항에 '강아지가 심하게 짖으니 최대한 조용히 배달 부탁드린다'고 항상 적는다"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강아지가 짖었는데 이런 문자를 받았다. 배달 기사님 양말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