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전선 최전방 지역에 위치한 강원도 양구군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지 휴일을 조정한다. 양구군은 10일 화요일로 정해져 있는 현 관광지 정기 휴일을 내년 1월부터 월요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4땅굴을 비롯해 을지전망대, 전쟁기념관, 북한광 등 안보관광지를 운영하고 있는 군부대측과 휴일 조정 문제를 마무리짓고 전국 여행사와 중.고등학교등에 공문을 보내 이를 홍보하기로 했다. 양구군이 관광지 휴일을 조정하게 된 것은 이 지역을 찾았던 관광객과 운전기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월요일에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이 18.1%인반면 화요일 찾아오겠다고 응답자 6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주5일제 근무와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영.호남지역 관광객들이 월요일날 출발해 동해안을 거쳐 다음 날 이 지역으로 오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어 휴일을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