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의 수익사업으로 추진됐다가 학교정화구역내에 위치, 말썽을 빚은 자동차전용극장 사업이 철회됐다. 경기도2002년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는 13일 "사업자인 ㈜광개토문화와 협의,정화구역내인 자동차극장을 포기하고 대신 정화구역 바깥(학교 경계선에서 200m 밖)에 노천극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천극장은 월드컵경기장 좌측 중앙공원옆 주차장부지에 설립되며 60여석과 100여석을 갖춘 2개관이 들어선다. 광개토문화 관계자는 "스크린을 아파트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방향으로 설치키로하는 등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 상태"라며 "자동차극장이 노천극장으로 바뀌어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월드컵추진위와 광개토문화는 지난 4월 월드컵 경기장 임시주차장에 자동차전용극장 2개관을 설립키로 하고 스크린까지 설치했으나 자동차극장이 인근 우만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45.5m에 위치, 교육청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데다 주민들도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반발, 사업 진척을 보지 못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