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해 5개 대학 의대생들이 각 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또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8일 국립대인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충남대 학생 1786명이 각 대학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앞서 경북대 등의 의대생들은 학습계약을 맺은 대학이 입학 정원을 변경하면 교육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다며 이를 금지해달라고 지난달 26일 가처분 신청을 냈다.재판부는 지난 3일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지만, 의대생 측 대리인이 참석하지 않아 4분 만에 종료됐다.의대생들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는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이 사건의 결과는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건인 지난달 30일 가처분 신청과 같을 것이 명백한 만큼 출석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이 재판부는 지난달 30일에도 강원대·제주대·충북대 의대생이 낸 가처분 신청에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하이브 소속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 이채영이 긴 공백기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이채영은 지난 7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왜 이렇게 활동을 오랫동안 못 할까 우리만. 프로미스나인만. 너무 슬프다"라고 말했다.이채영은 "나도 플로버(팬덤명) 있다. 나도 팬 있다. 우리도 플로버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프로미스나인은 지난해 6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언락 마이 월드(Unlock My World)'가 마지막 활동이다. 이 앨범 전에도 약 11개월 간의 공백기가 있었다.이후 올해 1월에는 단독 콘서트를 열었지만 현재는 멤버별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프로미스나인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플레디스에는 세븐틴, 투어스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세븐틴이 컴백했고, 내달 투어스가 새 앨범을 낸다.팬들은 프로미스나인이 하이브로 들어온 후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일명 '수납'을 당했다며 전폭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표했다.하지만 또 다른 팬들은 "플레디스가 하이브 레이블이 되기 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됐었다"며 "하이브 탓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77)가 8일 가석방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법무부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석방 업무지침에 따라 법무부는 법정 기념일인 부처님오신날이 포함된 5월에 가석방 심사 신청을 받는다.심사위는 총 1140명의 가석방 심사 대상자 중 최 씨를 포함한 650명의 수형자를 적격으로 판단했다. 이들 수형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결재가 나면 오는 14일 오전 10시 출소하게 된다.최 씨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논란의 대상에 올라 국민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나이, 형기, 교정 성적, 건강 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최 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349억 원이 예치돼 있는 것처럼 통장 잔액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7월 21일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출소일 기준 형기를 약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