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서 계속 확산되던 일명 '아폴로눈병'이 이번주로 접어들면서 확산속도가 다소 주춤해졌다. 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도내에서는 810개교의 초.중.고등학교에서 8만5천628명이 이 눈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눈병환자는 지난 7일의 8만1천492명보다 4천여명정도 늘어난 것으로 매일 2-3배씩 늘어나던 확산속도가 비교적 누그러들었으며 완치된 학생수도 2만3천592명에 이르러 7일의 1만1천16명보다 배이상 증가했다. 이때문에 지난 7일 267개교이던 임시휴교학교도 이날 오후에는 49개교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5개반 25명으로 구성된 순회진료반이 눈병환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진료활동에 나선데다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휴일에 진료를 실시한 것이 도움이 된 것같다"며 "기온이 조금더 내려가면 환자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