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태풍 `루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6일 14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남원 산내면 중항리에서 마을 앞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린 정계순(64.여)씨만 유일한 실종자로 남아있다. 이날 현재까지 재산피해액은 3천420억원에 달해 태풍 피해조사가 활기를 띠면서 지난 5일까지 급증했던 피해액도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이날도 전북 무주와 남원 등 피해지역에서 복구작업이 계속된 가운데 이팔호 경찰청장이 낮 12시께 도내에서 가장 피해가 큰 무주 무풍면 원촌마을을 찾아 수재민들을 격려했다. 이청장은 무주 방문을 마친 뒤 오후에는 헬기를 이용,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피해지역도 둘러봤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