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의 태풍 '루사'가 입힌 피해액은 7억8천136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4일 군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입은 피해는 공공시설 2억8천554만원, 학교시설 850만원, 민간시설 4억8천732만원 등 모두 7억8천136만원이라고 밝혔다. 시설별 피해는 공공시설의 경우 보건소 담이 붕괴되고 가로수 213그루가 뽑혔으며 버스승강장 5개소 및 가로등 46개소, 금강하구둑 신호등이 파손됐다. 또 주택 17가구 완파, 농공단지내 공장 일부 붕괴, 도복벼 164ha 발생, 밭작물 222.25ha 피해, 비닐하우스 1만647㎡ 파손, 축사 28채, 창고 5채, 선박 11척이 부서졌다. 이밖에 학교시설 5개소, 사회복지시설 2개소 및 수산양식업에 큰 재산피해를 입혔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 및 장병 등이 동원돼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으나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이 시름을 털고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민간단체 및 기업 등의 자발적 참여가 아쉽다"고 말했다. (서천=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