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가 이번주 초부터 세력이 현저히 약화되면서 적조로 인한 피해는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남 통영 외측수역과 거제시 가배,경북 경주-포항연안을 제외한 남해안 내만해역에서 적조생물의 밀도가 5천개체/㎖이하로 떨어졌다. 통영시 수우-두미-욕지-연화도 등 통영외측 해역은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최고1만2천개체/㎖, 거제시 가배연안은 최고 7천580개체/㎖, 경북 경주시 양남- 포항시 대보연안은 최고 1만개체/㎖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전남 고흥군 봇돌바다, 전남 여수시 남면-경남 남해군 상주.미조연안,고성군 덕명-두포연안 등지는 무해성 규조류에 의한 적조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클로디니움의 밀도는 최고 300개체/㎖로 현저히 약화됐다. 또 어류폐사가 발생했던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곡용포 해역도 최고 2천600개체/㎖로 떨어져 어류폐사를 일으키는 3천개체/㎖이하로 떨어졌고 거제시 남부면 저구-가배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거제 연안도 3천개체/㎖에 머물고 있어 더 이상 폐사는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영시 미륵도와 곤리도 등 가두리양식장이 밀집한 내만 해역은 이날 오후 통영시의 선박예찰결과 예전의 푸른 빛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은 다만 통영시 욕지-연화도 등 외측해안과 전남 완도-고흥연안, 동해안 경북 경주-포항연안에서는 게릴라성 고밀도 적조출현이 예상돼 양식장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