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8일 중견여행업체인 코오롱TNS가 단기부채 700억원을 고의 누락시켜 분식회계 처리하고 월드컵 휘장사업과 관련한 미래 매출 규모를 부풀린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코오롱TNS 내부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압수, 분석중이며 작년말 7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사실을 장부에서 누락시키고 부실 계열사에 부당 지원한 경위 등을 캐고 있다. 지난달 25일 부도를 낸 코오롱TNS는 코오롱그룹 이동찬 명예회장의 이복동생인이동보 회장이 88년 설립한 업체로, 코오롱그룹과는 무관하며 최근 월드컵 휘장사업으로 자금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동보 회장과 심완보 대표 등 주요 간부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