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내 섬진강의 수질이 1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군에 따르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진주수질검사소에 2.4분기 섬진강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하천의 수질등급을 정하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0.8ppm으로 기준치 1ppm 이하인 1급수로 조사됐다. 이밖에 화학적산소요구량(COD)로 0.5-0.8ppm으로 기준치인 3ppm 이하로 조사되는 등 1급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들어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섬진강나루터와 화개천 화개교,악양천 개치교, 주교천 고하교 등 샛강에서 섬진강으로 유입되는 지점에서 채취한물이어서 섬진강이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섬진강이 1급수를 유지하는 것은 지난 90년대 시민단체의 섬진강 살리기운동이 전개되면서 섬진강을 끼고 있는 전북과 전남, 경남 등 3개 도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섬진강 유입지점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 운영했기 때문으로 군 관계자는 보고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90년대 전국 5대강중 하나인 섬진강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분기별 수질검사를 계속해 오고 있다" 며 "섬진강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섬진강을 보존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 당분간 수질악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