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8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경기도 안성시 안성천 주변 안성시 성남동 저지대 주택 30여채가 이날 오전 11시 침수됐다. 이 지역에서는 안성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빗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지 못해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공무원과 양수기 등을 동원, 침수 주택의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낮 12시께 안성시 미양면 신계리와 개정리 200여 가구 주민 800여명이 청용천 수위 상승으로 범람 위기를 맞자 대피를 준비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한때 범람 위기를 맞았던 안성천 수위는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점차 내려가 오후 1시 현재 위험수위 5.5m, 경계수위 4.5m를 밑도는 4m를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많은 양의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는 한 안성천의 범람 위기는 일단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