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29일 여중생 사고 궤도차량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 관제병 '니노 페르난도' 병장을 소환, 직접 조사를벌이고 있다. 사고 미군 2명은 이날 오전 전격 출석해 이 사건 주임 조정철(趙正鐵) 검사 방으로 들어가 피의자 신문에 응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달 13일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도로에서 궤도차량을운행하다 길을 가던 신효순(14), 심미선(14)양을 치어 숨지게 한 경위를 조사하고있다. 검찰은 특히 운전병이 여중생을 발견하지 못한 경위와 관제병이 여중생을 발견하고 경고했으나 운전병이 알아듣지 못한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해 미군들의 과실을밝힐 계획이다. 의정부지청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사고 미군이 근무하는 파주시 조리읍 미2사단 공병여단을 방문, 사고 궤도차량과 통신 헬멧 등 장비조사를 한데 이어 27일 같은 부대 장병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