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여행.레저 업체인 코오롱TNS가 최근 1차 부도 이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어 여행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4일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코오롱TNS는 지난 19일 신한은행 종로지점으로 돌아온 130억원의 어음(월드컵 휘장 사업 관련)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이후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KATA 관계자는 "25일 이후 예약분은 다른 여행사에 넘기고 있으나 1차 부도 이후 업무 마비로 400~500명의 해외여행 예약 고객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코오롱TNS가 계약한 보험금(5억원 한도)에서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계약서, 영수증 등을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오롱TNS는 1차 부도 이후 채권단과 부도유예 협약을 맺어 최종 부도 위기는 넘겼으나 전반적인 업무가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69년 설립돼 코오롱고속관광으로 알려진 코오롱TNS는 부도에 앞서 레저, 외식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