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그동안 생각만하던 골프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골프를 배우는데 드는 비용은 월 15만~20만원이다. 여기에 초반 3~6개월은 레슨비용으로 10~20만원이 추가된다. 골프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집 근처 연습장을 찾아가 등록한다. 당장 골프채가 없어도 된다. 한달 가량은 7번아이언 하나로 충분하므로 연습장에서 빌려 써도 된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반드시 프로들에게 레슨을 받으라는 것이다. "독학 골프"는 자신의 골프를 밀림속으로 몰고 가는 것과 같다. 일단 연습장에서 어느 정도 연습을 한뒤 골프클럽을 구입하라.처음에는 너무 비싸거나 싼 것은 피한다. 아이언 세트가 2백만~3백만원하거나 50만원 이하면 클럽구입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면 풀세트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중고채 시장에서 5,7,9번 아이언과 피칭웨지,샌드웨지,드라이버,퍼터,5번우드 등 8개 정도만 구해도 충분하다. 기량이 향상되면 그때 자신에 맞는 풀세트를 구입한다. 클럽을 구입할때 주변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눈으로 대충 보고 사지 말고 시타를 해본 뒤 사야 한다. 초보자라도 샤프트의 강도나 재질,로프트 정도는 알고 클럽을 구입해야 한다. 샤프트 강도는 알파벳으로 표기된다. 보통은 R,강한 것은 S,약한 것은 L로 표시돼 있다. 샤프트 재질은 크게 스틸과 그라파이트로 나뉜다. 스틸은 방향성을 중시하는 상급자들이 주로 쓰고 그라파이트는 거리나 컨트롤을 추구하는 아마추어들이 많이 이용한다. 로프트는 헤드페이스가 수직에서 누워있는 정도를 말한다. 아마추어들은 드라이버의 경우 11도 이상을 쓰면 별 문제가 없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