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DB(데이터베이스)마케팅으로 우량 고객들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치열한 마케팅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첩경입니다. 콤텔시스템이 그 길로 기업들을 이끌고 나가겠습니다." DB마케팅 전문아웃소싱업체인 콤텔시스템(www.comtelsystem.com)의 곽정흔 사장은 "백화점 홈쇼핑업체 금융회사 등 대부분 기업들의 경우 우량고객 20%가 발생시키는 매출이 나머지 80% 고객들의 매출보다 높다"며 "따라서 이들 우량고객을 어떻게 관리하고 차별화하느냐가 사업성패를 결정짓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콤텔시스템은 CRM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전략수립 및 실행까지 토털 CRM, 콜센터 구축 및 텔레마케팅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아웃소싱하는 회사다. 곽 사장은 "콤텔의 경쟁력은 컨설팅 또는 솔루션 개발과 구축뿐만 아니라 CRM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콜센터 운영능력에 있다"고 지적한다. 고객의 경영환경에 맞는 CRM 전략을 수립하고 콜센터를 통한 텔레마케팅, e-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통합 DB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고객사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 성공사례는 피자헛. 콤텔은 피자헛의 CRM시스템을 아웃소싱해 이 회사의 배달시장을 확대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콤텔이 맡기전 피자헛 배달시장규모는 연 1백50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1천2백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곽 사장은 "지금 바로 이 시간에 어느 고객이 어떤 피자를 먹고 싶어 하느냐 등 고객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자헛 외 컴팩 P&G 엡손 온세통신 한미약품 대한생명 펩시콜라 AVIS렌터카 BMW 용평리조트 피닉스파크 등 20여개 업체들의 마케팅 관련 업무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최근에는 MS와 국내 총판사업에 관한 제휴를 맺고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 등 컴퓨터 주변하드웨어와 엔터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의 판매를 대행해 주기로 했다. 지난 1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 오는 9월 등록예정인 이 회사는 국내 중소기업 시장환경에 맞춘 CRM 솔루션 'DMSP(데이터마케팅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개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