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지역 자가용승용차 2부제 이행률이 거의 100%에 근접하는등 한국-폴란드전을 찾은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부산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보여줬다. 부산시가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충렬교차로 등 시내 3개 지점에서 자가용승용차 2부제 참여상황을 조사한 결과, 5인승 이하 승용차 1천883대중 위반차량이 불과 34대에 그쳐 98.2%라는 참여율을 기록했다. 지난 1일부터 실시된 부산지역 자가용승용차 2부제의 이행률은 시행 첫날인 1일94.2%, 2일 92.5% 그리고 지난 3일 96.8%를 나타냈다. 이같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속에 도로도 시원하게 뚫려 2부제 시행전 시속 10.9㎞에 불과했던 서면교차로-송공삼거리간 1.4㎞구간의 차량주행속도가 시속 22.0㎞로105% 높아졌고, 연산교차로-내성교차로는 시행전 시속 20.6㎞에서 31.3㎞로 52% 향상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 대 폴란드전을 앞두고 국내.외 시선들이 부산으로 몰린점을 의식해 시민들이 자가용승용차 2부제에 적극 동참한 것 같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앞으로 남은 경기를 비롯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