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혼남녀 5명 중 4명은 분위기만 적당하면 언제든지 첫 키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최근 수도권에 사는 25∼35세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키스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첫 키스에 대해 응답자의 80%가 `적당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남성은 전체 144명 중 87.5%가, 여성은 156명 가운데 73.1%가 이같이 답했다. 키스 전 신경써야 할 점은 `상대의 분위기 파악'(6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주위 환경 파악'(32%)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85.4%가 `상대의 분위기 파악'을 1순위로 꼽은 반면, 여성은 `주위 환경 파악'이라는 대답이 53.8%로 가장 많아 인식 차이를 보였다. 키스하기에 적당한 장소로는 응답자의 28%가 `자동차 안'이라고 답했고, 다음은`놀이공원 등 야외'(24%), `인적이 드문 거리'(22%)의 순이었다. `집'(5%), `엘리베이터'(4%) 등은 순위가 뒤로 밀려 개방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밖에 키스를 가장 잘 할 것 같은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최근 드라마 `로망스'에서 선생님을 사랑하는 제자로 출연 중인 신세대스타 김재원이 40.4%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연예인으로는 김희선(27.1%), 김재원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김하늘(22.9%) 등이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