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부모들의 16% 가량이 한 달에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50만원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주부교실 소비자고발센터가 대전시 학부모 565명을 대상으로 설문면접 방식으로 사교육비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한 결과 한 달에 지출되는 사교육비가 50만원 이상이 16.0%로 나왔고 20만-40만원은 58.1%였으며 20만원 미만은 25.9%였다. 사교육 이용 여부에 대한 설문에서는 93.1%가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학교교육만으로 미흡(32.9%), 남들이 하니까 불안해서(31.4%), 진학과 입시를 위해(20.7%), 재능개발을 위해 (15.0%) 순이었다. 사교육 종류로는 학원이 55.7%로 가장 많았고 개인.그룹과외가 30.4%, 유치원 6.1%, 학습지 2.1% 등이었다. 또 공교육이 활성화되면 사교육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65.5%로 나타났고 고등학교 보충수업에 대해서는 71.2%가 계속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사교육비가 가계에 많은 부담이 된다는 응답도 92.7%나 됐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교육제도의 개혁이 사교육에 매달리지 않고 보충수업이나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 등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 진행돼야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엇보다 공교육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며 입시제도 등을 일관성 있게 실시해 학교 교육만으로 충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