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진주비빔밥을 복원해 관광상품화하는 진주비빔밥 축제가 열린다. 22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명맥이 끊어져 가는 고유의 진주비빔밥을 이지역을대표하는 음식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진주 논개제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비빔밥 축제를 열기로 했다. 조선시대부터 꽃밥(花飯), 칠보화반(七寶花飯)으로 불리는 진주비빔밥은 일반비빔밥과 달리 식재료나 만드는 조리법, 담백한 맛, 균형있는 영양, 화려한 멋으로일반인들이 흔하게 대할수 있는 요리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진주비빔밥은 기름을 걸러낸 사골로 지은 밥 위에 고사리와 숙주나물, 무, 죽순,부추, 쑥갓과 돌김을 무쳐 놓은뒤 다진 바지락살을 참기름에 볶아 물과 된장으로 간을 맞춘 보탕국과 쇠고기 우둔살을 채썰어 양념을 넣고 무친 육회를 얹어 만든다. 특히 진주비빔밥은 떡국이나 순두부백반, 볶음밥, 카레라이스 등 다른 일품 음식이나 일반 비빔밥에 비해 비타민A와 칼슘, 식이성섬유소 등 인체에 하루동안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가 권장량 이상 함유돼 있다. 시는 축제기간에 전통방식대로 조리한 진주비빔밥을 준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무료시식회를 가진뒤 이를 상품화할수 있도록 진주비빔밥만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할업주를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고유의 맛과 영양을 함유한 진주비빔밥의 명맥이 끊기고 있어 이를 살리고 지역의 대표적 향토음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식당을 마련할수 있는 업주가 나서면 재료비를 시비로 지원하고 관광객들에게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