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인천.군산항 등 주요 항에 대한 수로측량 주기를 3∼7년에서 1∼3년으로 단축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89년부터 국내 주요 항구에 대해 3∼5년 주기로 수로측량을 해 왔으나 최근 선박 입.출항 증가, 신항만 개발, 하구둑 건설 등으로 인해 해황의 변동과 해저퇴적이 급변하는 점을 감안, 수로측량 주기를 단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이에 따라 측량 주기를 ▲군산.장항항은 3년에서 1년으로 ▲대형선박의 입.출항이 빈번한 부산.인천.광양.평택항은 5년에서 2년으로 ▲목포.제주.마산항은 7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측량 주기 단축으로 해도(海圖) 이용자들에게 급변하는 해상 정보를 담은 해도를 바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