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환경월드컵이란 명목하에 건설현장 공사를 중단토록 해 건설일용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최근 서울시는 관할 1천300여개 현장에 대해 공사중단, 포장도로 굴착금지, 공사단축, 신규공사 억제등의 방침을 시달했다"며 "특히 경기개최일과 전일 등 16일간은 모든 건설현장에 공사중단 방침을 하달하고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이로 인해 "서울지역에서만 건설일용 노동자 15만명이 20일 가량 일을 못하게 돼 1천500억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서울 뿐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사중단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