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회의 반대로 지하철 9호선 국회통과 구간을 당초 의사당과 의원회관 사이를 지나는 것에서 의원회관 바깥쪽을 통과하는것으로 노선을 변경하려던 계획이 30일 시의회에서 최종 부결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지하철 9호선 도시계획시설결정에 관한 의견청취" 안건에 대해 "당초 계획한 국회통과 노선으로 할 것"을 수정가결했다.

시의회는 최근 앞서 열린 도시관리위원회처럼 "안전점검 결과, 당초 노선이 노후된 국회건물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위해서는 접근성과 편리성 등의 측면에서 기존 노선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이같이의결했다.

서울시는 9호선 국회통과 구간에 대해 당초 국회정문에 정거장을 만들어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사이를 지나도록 했으나 국회가 건물 안전과 신축계획 등을 이유로 반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지난달 의원회관 바깥쪽과 KBS 앞 20m 도로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변경, 논란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9호선 노선 변경안은 국회사무처에서도 독립적인 제3자에 의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자칫 노선결정이 지연되면서 9호선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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