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9일 건물 신축공사 이권에 개입해 건물주로부터 1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실질적인 두목 권모(43.주거부정)씨와 행동대장 정모(46.부산시 사하구 괴정동)씨, 행동대원 박모(40)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두목 이강환의 구속이후 칠성파를 이끌면서 조직재건을 추진해오다 지난해 7월 부산시 남구 대연동 S빌딩 신축공사에 개입,건물주를 위협해 5차례에 걸쳐모두 13억1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권씨와 함께 건물주를 협박한 일당 10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조직재건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