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잔치를 위해 시댁을 찾은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졌다. 28일 오후 4시께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만세교리 259의 1 김희영(58)씨의 집에서 불이 나 김씨의 며느리 김영순(29)씨와 손자(4), 백일을 갓 넘긴 쌍둥이 손자.손녀 등 4명이 불에 타거나 질식해 숨졌다. 불은 집 내부 28평을 태워 4천700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낸 뒤 25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김씨가 숨지기전 소방서에 "차고에 불이 붙었다"고 신고전화를 했고 쪽방에서 4명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차고에서 집안으로 불이 옮겨붙자김씨가 자녀들을 구하러 방으로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숨진 김씨는 지난 26일 쌍둥이 남매의 백일잔치를 위해 시댁에 왔다 머물고 있었고 화재 당시 시아버지 김씨는 외출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