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월드컵 분위기를 달구기 위한 '축구열차'와 '월드컵열차'가 운행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월드컵열차'를 오는 21일부터 7월15일까지, 지하철공사는`축구열차'를 29일부터 6월까지 각각 운행한다. 지하철 6호선에 하루 6회 운행되는 `월드컵열차'는 정인엽씨 등 작가 7명의 설치미술작품으로 꾸민 열차로, 1,4,8번째칸은 형광빛을 내는 1만2천12개의 나비모형에 숫자나 월드컵 개최국가 국기, 개최도시 이름 등을 새겼으며, 둘째칸은 유리 안에 축구장과 공룡시대, 동물왕국, 곤충세계 등의 공간을 연출했다.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나 포스터 등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월드컵하고 놀자'(5번째칸),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해 승객들이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다함께 운동을'(6번째칸), 월드컵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월드컵과 함께 뛰는 사람들'(7번째칸) 등의 공간도 마련됐다. 또 2호선에서 매일 1개 열차씩 운행되는 `축구열차'는 전동차 외부를 축구공과경기장면 이미지로 장식하고, 내부에는 축구스타 열전과 축구장.유니폼.축구화 등의이미지, 축구 소재 영화나 문학 소개, 월드컵 역사 및 명승부 장면 등 다양한 작품들로 꾸며지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