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속해 있던 입시업체가 댓글 조작을 했다는 폭로를 했던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씨가 별세했다. 향년 59세.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우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5일 밤 0시로 예정됐다.연세대학교 장례식장 홈페이지 사이버 조문에는 "선생님 덕분에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다", "강의하실 때 열정적이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학생 때 선생님 인강(인터넷 강의) 들었는데, 가슴이 아프다" 등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스타강사로 활동해왔던 우씨는 2017년 자신이 속해 있던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폄훼하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해 주목받은 바 있다.우씨는 이후 입시 학원가의 댓글 조작 관행을 공개하고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함께 이른바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 과정으로 심신이 지쳤던 우씨는 과거 제자들에게 "인생을 영리하고 행복하게 살라"며 "나처럼 살지 말라"고 조언했었다.우씨의 폭로로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해 2021년 대법원은 김형중 이투스 대표에게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함께 기소된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모씨도 징역 1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됐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석리 울산지검장(55·사법연수원 28기)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한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오늘 법무부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사직 인사’를 올렸다. 그는 “25년을 조금 넘는 기간 검사 생활을 했다. 그간의 세월은 선후배 검사님들, 계장님들, 실무관님들, 행정관님들로부터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를 배우고, 세상사는 지혜를 터득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저와 일체가 돼버린 ‘검찰’을 제게서 떼어내는 아픔보다는 검찰이 국민들의 성원을 한껏 받지 못한 데서 오는 상실감이 더 큰 것 같다. 아무쪼록 검찰이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을 가득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 지검장은 조만간 시행될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영월 출생인 한 지검장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부산지검, 인천지검,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서울중앙지검 제4차장검사,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경영권 갈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의 인사를 받지 않는 등 멤버들을 홀대했다는 메일이 공개됐다. 하이브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13일 하이브는 "뉴진스 부모님이 당사에 보냈다는 이메일에 대해 설명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하이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3일 뉴진스 부모로부터 메일을 받은 후 4월 16일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의 내용을 회신했다.하이브 측은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어 "당사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이브는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 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를 제기하면 주주간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당사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비판했다.앞서 일간스포츠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 부모들의 의견을 취합해 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