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11일 신종 마약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유명 탤런트 한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탤런트에 대해 모발 및 체모를 이용한 마약검사를 실시하고 귀가시킨뒤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신병을 확보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다른 관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탤런트가 마약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면 검사를 실시하고 일단 돌려보낼 수 밖에 없다"며 "일주일 가량 걸리는 검사 결과에 따라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모델 장모(30.여)씨가 작년 7월 미스서울 출신 모델 윤모(26.구속)씨와 남자 모델 박모(27)씨에게 40만원을 받고 엑스터시 두알을 판매하고 이들과 함께엑스터시를 복용한 사실을 확인, 이날 구속했다. 검찰은 장씨가 윤씨 외에 다른 연예인에게도 엑스터시를 공급해온 혐의를 포착,장씨로부터 엑스터시를 구입한 연예인 2-3명을 금주 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장씨가 유흥업소 주변과 동료 연예인 등에게서 엑스터시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 또다른 공급책을 추적하는 한편 `엑스터시 리스트'에 포함된 연예인 10여명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