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는 20일 이용호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2000년 3월 평소 아는 지인이 이용호씨와 함께 와 돈을 놓고 가 여러차례 돌려주려 했으나 찾아가지 않아 준공익적용도에 썼다"고 말했다. 이수동 전이사는 "재단이나 재단후원회와는 관련없는 용도로 썼다"면서 "이용호씨와는 아는 사이가 아니며, 그후에도 이씨로부터 아무런 청탁이나 부탁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이 전했다. 아태재단측은 이날 "이수동씨는 지난 18일 일신상의 이유로 재단이사직을 사퇴했다"면서 "이용호씨와 관련한 어떤 돈도 재단이나 후원회에 입금되거나 전달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