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 등에게 전달한 이른바 `푸드뱅크'가 14억원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작년말 현재 1천73곳에서 1만여건의 음식물을 기탁 받아 복지관,무료급식소, 저소득가구 등 18만2천곳에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탁식품으로는 빵 종류가 6천건(6억1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농.수축산물(2천591건, 3억8천200만원), 통조림 가공식품(266건, 2억4천300만원),조리식품(1천459건, 4천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탁식품은 저소득가정 13만2천782곳을 비롯, 사회복지시설 2만3천72곳, 복지관1만5천621곳, 무료급식소 1만1천143곳 등이었다. 시는 올해도 푸드뱅크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6억1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냉동차량 7대와 냉장고 13대 등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광역 푸드뱅크 한곳과 자치구소재 푸드뱅크 22곳외에 나머지 4개 자치구에도 푸드뱅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음식물을 기탁하거나 수급을 원하는 시민은 국번없이 `1377'번으로 전화하거나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foodbank.or.kr)를 참조하면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