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을 수서에서 송파구 오금동까지 연장하는 사업과 동해-삼척, 통영-거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또 여주와 충주를 잇는 연장 43㎞의 중부내륙선을 복선전철로 건설하고 중앙선원주-제천 구간을 복선전철화하는 사업도 추진 여부가 검토된다. 기획예산처는 31일 도로.철도분야 대형투자사업중 동해-삼척 고속도로 등 12개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12개 사업의 추정 총사업비는 7조8천억원 규모로 한국개발연구원(KDI)공공투자관리센터, 민간연구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이 내달부터 조사에 착수해 상반기중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상사업은 이밖에 여수-남해, 태안-보령, 부안-고창, 영광-해제, 포천-철원,하동-남해 국도건설 6건과 철도 경부선 서울-시흥 구간의 선로확장사업 등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을 수서역에서 가락시장~경찰병원~오금동까지 연결하는 사업은 지하철 5,8호선과 3호선의 연계를 통해 강남.송파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잠실역의 과도한 환승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동해-삼척 고속도로는 연장 19㎞에 4차선, 통영-거제 고속도로는 연장 38㎞에 4차선으로 사업비는 각각 6천200억원과 7천220억원이다. 이번 조사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정된 사업은 관련 사업비를 내년 예산부터 반영, 추진하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99년 이후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60조원 규모의 90개사업중 19조원 규모 41개 사업에 대해서만 추진을 승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