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신상진 회장이 국회의 의료법 개정철회와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의협이 20일 밝혔다. 의협은 또 이날 오전 상임이사회 회의를 열고 향후 대정부 투쟁을 조직적으로전개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사회장과 상임 이사진 중심의 `국민건강권수호투쟁위원회(국건투)'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의협은 19일 시.도의사회장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 성명을 통해 "일부 독소 조항이 포함돼 있는 의료법 개정안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면서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사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는 19일 보험급여 허위청구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의사의 면허를 취소하고, 3년간 면허증 재교부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