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부터 상습 교통정체지역인 서울 동대문시장 일대에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자발적인 교통수요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는곳은 사업비를 지원해 주는 등 교통관리대책이 대폭 개선, 운영된다. 또 두산타워와 동대문운동장을 잇는 고가 보행로가 설치되고 이 일대에 난립한노점상이 일제 정비되는 등 시장 활성화대책도 함께 시행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대문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 및 운영시범사업 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의 교통량 감축 등을 위해 내년 5월부터 두산타워-동대문운동장역-훈련원로 공영주차장-거평프레야-두산타워와 동대문운동장-마장로 동대문공영주차장-신당역-동대문운동장 등 2개 노선에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무질서한 버스정차로 혼잡을 빚고 있는 두산타워와 밀리오레앞 도로에는 분리대를 설치, 일반차선과 버스전용차선을 완전히 분리하고, 흥인문로 청계6가 교차로에서의 두산타워방향 U턴도 금지된다. 시장 활성화와 보행자 동선 확보 등을 위해서는 흥인문로에서 밀리오레 방향 차량진입이 통제돼 보행자길로 조성되며, 흥인문로∼밀리오레밸리앞 교차로간 도로는일방통행으로 운영되면서 주변 노점상도 일제 정비된다. 흥인문로를 가로질러 두산타워와 운동장을 무빙벨트와 도보로 왕래할 수 있는폭 15m 길이 40∼50m 가량의 고가 보행로(오버브리지)도 2003년까지 설치된다 시는 이와 함께 건물이나 기업체의 자발적인 교통수요관리를 위해 기업체교통관리연합(TMA)을 결성, 택배나 셔틀버스운행, 주차관리 등의 사업을 공동시행하는 곳에 대해서는 해당구역에서 징수된 교통유발부담금의 50%까지 지원하고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상설단속반을 운영하는 등의 방안도 경찰과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주민설명회와 시장 보고를 마친 데 이어 내년 1월 설계와 공사 등을 거쳐 월드컵 이전인 5월중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범사업의 성과가 좋으면 시내 상습 혼잡정체구역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