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는 11일 인천공항 환승지역에서 브로커들로부터 미국행 탑승권을 건네 받은 뒤 미국으로 밀입국을 하려한 스리랑카인 칸디아(37)씨와 영국인 브로커 세르윈(39)씨등 모두 6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칸디아씨 등 스리랑카인 3명은 지난 10일 오전 6시55분께 싱가포르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환승구역에서 세르윈씨 등 3명의 중간 브로커로부터 미국행 탑승권을 건네받아 위조 비자를 이용, 미국으로 밀입국하려 한혐의다. 조사결과 칸디아씨 등은 스리랑카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인천공항에 들어왔으며,미국입국에 성공하면 방콕의 윗선 브로커에게 1인당 5천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태국에서 싱가포르항공을 통해 10일 오후 입국한 영국인 세르윈씨 등 3명의 중간브로커는 400달러씩을 받기로 하고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권을 구입해 이들에게 건네줬다고 출입국관리소는 밝혔다. 칸디아씨와 세르윈씨 일행은 지난 10일 오후 각각 미국과 싱가포르로 출국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는 이들의 범행사실을 해당국가 주한대사관에 통보하고 이들을 본국으로 강제송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