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광산지역주민협의회(회장 송재범.宋在範)는 13일 "관광호텔업계가 2002년 월드컵을 볼모로 한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허가 요구는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산지역주민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선 폐광카지노는 수십년간 이 나라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희생됐던 폐광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회생을 위해 정부가 51%의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이라며 "관광호텔업계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이 걸린 슬롯머신 허용 요구를 철회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강원남부 폐광지역 강원도의원들도 이날 "월드컵이란 지구촌 축제를 볼모로 슬롯머신 허용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갖고 정부에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춘천=연합뉴스) 진정영기자 joy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