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낙선운동을 벌인 장영하 변호사의 벌금형이 확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 변호사는 이 대표의 가족사를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이기도 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변호사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1심, 2심, 대법원 모두 같은 판단을 내렸다.장 변호사는 2022년 5월 26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계양구 계산동에서 열린 한 결의대회에 참여해 확성장치(마이크)를 들고 이 대표를 낙선시킬 목적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장 변호사는 당시 "저는 분당에서 인천 계양으로 도망 온 놈을 오랫동안 봐왔다", "이번 지방선거 때 각 구청장과 계양을 선거 투표가 중요하다" 등 발언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등의 공개 유세, 토론회 등 일부 허용된 경우 외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한편, 장 변호사는 22대 총선에 경기 성남수정구 선거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장 변호사는 그간 이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거나, 이 대표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주인공 배우 김부선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2022년 대선 국면에서는 이 대표의 가족사를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을 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대낮 법원 앞에서 자신과 법적 분쟁 중인 상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10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9일 오전 9시 52분께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50대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찌른 후 달아났다. 흉기에 찔린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면서 A씨는 살인 혐의로 입건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유튜브 활동을 해 오며 서로 갈등을 빚어 온 사이로 확인됐다.A씨는 이날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B씨는 사건 발생 1시간 전부터 112신고를 준비해 달라며 유튜브 생방송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이 방송을 보고 접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A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골목에 세워둔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지만, 1시간 40여분 만에 경북 경주시에서 붙잡혔다.하지만 검거 후에도 유튜브 활동은 계속됐다. 자신이 B씨를 공격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체포 이후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좀 아쉽다"는 글을 게재했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연제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인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40대 어머니와 10대 딸이 다쳤다.1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3분께 남동구 만수동 교차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인도에 있던 40대 어머니와 10대 딸이 다리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 차량은 사고 당시 좌회전하다 연석을 넘어 인도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차량에는 '왕초보'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씨를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운전 미숙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피해자인 모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