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회사가 운영하는 경보시스템의 도움으로 해외에서 카드위조범들이 붙잡혔다. 비씨카드는 한국인 3명,중국인 1명으로 구성된 신용카드위조단 4명이 홍콩에서 위조카드를 사용하려다 해외위변조 조기경보시스템 작동으로 검거됐다고 25일 밝혔다. 위조단은 이용한도를 올려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1천5백여명으로부터 받은 10여개사의 신용카드중 1천여장을 컴퓨터로 복제해 위조카드의 사용이 쉬운 홍콩으로 나가 현금지급기(ATM)로 1억여원을 인출하다 범행이 들통났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매달 10건 안팎의 위변조사건을 적발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해외에서 범인을 잡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