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될 경우 강원도는관광산업 호조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란 분석이나왔다. 21일 한국은행 춘천지점에 따르면 지난 99년 한국관광공사의 국민여행실태조사와 최근 도내 관광객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2천400만명으로 추산된 강원도 관광객수는 올해 2천600만명, 내년도 2천8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도 올해 2조1천억원, 내년도 2조4천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더욱이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도내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도권 주민의 관광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숙박관광 수요가 늘어 관광수입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주5일 근무제 실시 후 5년간 관광객이 연평균 1천700만∼3천300만명 늘어나고 관광수입도 연평균 5천500억∼7천억원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관광수입 증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커 연평균 생산유발액은 9천억∼1조1천억원에 이르고 개인 근로소득 증가액을 보여주는 소득유발액은 연평균 2천억∼2천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춘천지점 관계자는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큰 강원도는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대비한 관광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